정승환

 

분홍빛으로 물든 봄의 철쭉을 보고, 찰싹찰싹 살아 있는 여름 파도 소리를 듣고 새빨갛게 물든 단풍은 책갈피에 끼워 넣어 온 세상을 하얗게 뒤덮은 겨울 풍경을 그리고 지인들에게 또 다른 계절이 왔다고 감성을 나누는 낭만적인 하루를 보내자.

빗방울이 떨어지는 날은 누군가를 그리워하고, 바람이 불면 공허한 마음을 바람에 실어 보내고, 햇볕이 내리쬐는 날은 햇살의 따스함을 듬뿍 담아보고, 적막한 새벽이면 깊은 사색을 벗어나보는 부드럽고 신선한 향기를 품은 감성 넘치는 하루를 보내자.

p40 오늘도 완벽하려고 노력하는 당신, 안 해도 되는 일에 지쳐 있다면 이제 그 꼼꼼함을 내려놓고 허술함이 선물하는 행운을 누려보는 것은 어떨까.

p64 당신이 집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즐길 수 있는 여유를 가졌으면 한다.

꼭 뭔가를 하지 않아도 가만히 있는 것만으로도 큰 에너지가 된다는 걸 알았으면 좋겠다.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스스로에게 진심으로 다가가며, 자신에게 마음의 위안을 주는 것은 어떨까. 내 마음은 십년지기 친구들보다 내가 더 잘 알고 있을 테니까…

우리는 진심으로 우리에게 위로를 줘야 한다.

p203 어둠 속에서 빛을 발하는 별처럼 스스로를 밝게 비추는 사람이 되고 싶다.

하루를 소중히 하고 자신을 아낌없이 사랑한다면, 반짝 반짝 빛나는 아름다운 별이 될 수 있다.

남에게 비치는 것이 중요한 삶이 아니라 오직 하루를 나답게 살려고 노력하는 아름다운 말이다.

p246 마음속에 잠들어 있는 낭만의 용기를 일으켜라, 깨워라. 지금 사는 곳이 심심하고 심심해도 그냥 그렇게 사는 게 정답이 아니다.

오랫동안 쉬게 해둔 편지를 꺼내 읽어보는 것도 옛 추억을 찾는 여행이 될 것이다.

p261 인간이 살아가면서 서로 돕는 가치를 믿어야 합니다.

서로에 대한 사랑을 믿어야 하고, 용기를 믿어야 하고, 감사하는 마음과 긍정적으로 변하는 우리를 믿어야 합니다.

그 중에서도 제 자신에 대한 믿음은 결코 우리를 배신하지 않을 것입니다.

며칠 전 직장에서 함께 일하던 지인과 전화통화를 하게 되었습니다.

걱정할 일이 별로 없을 것 같던 지인이 요즘 우울하다고 실토하더라구요. 사는 이야기를 하면서 걱정을 달래는 이야기까지 꽤 오래 했는데요.

그렇게 하나하나 따지다 보면 잘못은 이 모든 선택을 한 내 자신에게 있는 것이다.

그럼 내가 미워져 그런데 지금까지 열심히 살아온 나까지 미워하지 말자.

통화를 끝내고 다시 이 책을 읽었는데 왜 이리 울립니까?

정답없는 제 인생에 해답의 열쇠는 제가 쥐고 있어요.그렇기 때문에 제 마음을 마주하고 남보다 더 큰 위안을 하면서 제 자신을 믿어야 하는거 아닐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