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코로나 확산 충격…재택 비상 …재택 비상 …재택근무 늘리고 출장도 자제-재택근무 전날 통보 받음-LG그룹 여의도 근무자 70% 재택전환 회식·단체행사 금지-현대차·SK 등도 재택근무 확대… 기업기업, 사내 확정자 줄줄이
SK텔레콤 재택근무 장면. [제공 SK텔레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자영업자만 타격을 받는 것은 아니다.
주요 대기업들도 생산 일정과 수출, 수입, 관련 일정 조정에 들어가며 재택 일정을 다시 짜느라 분주하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에 따른 수도권 사회적 거리감이 24일부터 2단계로 격상되어 임직원 가운데 확정자가 이어지면 국내 주요 대기업들도 비상이 걸렸다.
한동안 축소했던 재택근무를 다시 확대하고 회식과 모임도 전면 금지해 대면접촉을 최소화하는 등 방역지침 강화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가전·모바일 등 세트사업부를 중심으로 지난 16일부터 소규모 재택근무를 시범 운영해 왔는데, 이달 24일부터 사회적 거리를 두는 단계가 2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추가 대응책을 내놓고 재택근무를 확대하는 한편 회의·모임 등을 최대한 제한하는 방안 등을 논의 중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17일에 이어 22일 수원사업장에서 확진자가 발생하자 23일 전체 R5빌딩을 폐쇄하고 확진자가 근무한 층은 25일까지 폐쇄한 채 방역을 벌인다.
LG그룹은 이달 22일 여의도 LG트윈타워 동관의 LG화학 직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23일부터 3단계 방역지침을 가동했다.
이에 따라 LG트윈타워 입주 계열사 임직원의 70%가 이날부터 재택근무에 들어갔다.
동관·서관을 막론하고 비상이다.
LG와 LG전자, LG화학, LG디스플레이 등 주요 계열사는 이번 주까지 교대로 재택근무를 한 뒤 확정자 발생 추이를 봐가며 연장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또 10명 이상의 회의와 단체행사, 집합교육, 회식 등을 금지하고 국내외 출장은 꼭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모두 중단했다.
한편 공장 생산라인은 기존 2.5단계에서 2.5단계로 방역지침을 격상하고 재택근무가 가능한 직무의 경우 재택근무, 휴가, 단축근무 등을 통해 사내 밀집도를 낮출 것을 권고했다.
현대현대·기아·SK도 초비상비상현대·기아차는 24일부터 조직별 팀장급 이상 리더의 자율적 판단 아래 최소 30% 이상의 재택근무를 권고하기로 했다.
또 국내외 출장을 중단하고 부득이한 경우에 한해 사업부장의 승인 후에 하기로 했다.
그룹 내 다른 사업장 근무자를 비롯한 외부인은 사옥 내 출입이 금지된다.
이 밖에 교육과 회의는 15명 안팎으로 제한적으로 운영하고 단체 활동이나 세미나, 외부 교육, 사외 모임 등은 원칙적으로 금지한다.
또 체육관 등 임직원에 대한 복지시설 운영 중지도 계속하고 사내 카페는 테이크아웃 방식으로 전환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