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아드님의 완성된 책상을 본 따님이 책상 색깔이 매우 마음에 들었다며 부러워했습니다.
딸 바보 쌍둥이 아버지가 0.1초도 생각하지 않고 바로 바꿔준다고 부지런히 움직였어요.
이때 예감했어요. “아~ 평일도 쉽지 않네” 취미활동으로 주말에만 느긋하게 하려니 온스쿨에 불편함을 느낀다며 바로 실행에 옮겼습니다.
기억하고 있습니까?이것은 아드님 방에 새로 작업한 책상입니다.
한쪽을 침대 책장에 걸고, 책상다리를 책장으로 해서 교과서와 문제집을 수납하기에 딱 알맞게 만들었거든요. 추가로 책꽂이 칸막이를 제작 중입니다.
그래도 아랫부분에 컴퓨터 본체를 두어도 의자가 넉넉하게 들어가는 사이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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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Y 가구 리모델링: 책상 – 마음에 들지 않는 상판
자~~ DIY리폼이 필요한 따님의 책상 상판입니다.
다시봐도 너무 촌스러워;;;;;;;;;;;;;;;;;;;;;;; 확실히 물을 섞어서 작은 조각 나무에 색을 확인하라고 했는데… 쌍둥이 아빠 한쪽 귀로 듣고 한쪽 귀로 흘렸어요.
원색 그대로 도색해서 저쪽에 입혔어요. 그래도 가구 색깔이랑 다를 게 없어서 그냥 쓰다가 아드님 책상 위에 판자 색깔을 보고 따님 표정이 되게 부럽다는 표정으로 바뀌었어요. ^^; 그래서 변신시켜주기로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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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Y가구 리폼: 책상-대패로 상판을 누름
아마 이 작업이 가장 힘들었을 거예요. 바니쉬를 여러 번 작업해서 상판 도색이 두껍게 칠해져 있었거든요. 그래서 솜털을 굴려 보이는 데만 작업하기로 했어요. 사포로 작업하기에는 면이 넓어 대패로 밀어내는 작업을 했지만 쉽지 않았겠지만 원목의 결을 그대로 살리는 방법입니다.
이것이 목제 가구의 큰 장점이기도 합니다.
보통은 상판 위에 젯소를 발라서 덧칠을 하는데 그러면 원목 느낌이 없어지겠죠? 그래서 과감하게 작업을 한 거죠. 주의해야 할 점은 상판의 면을 균등하게 제거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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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빌리지 앤틱스테인그레이즈 : 월넛
아드님의 책상에 도색한 색상과 같은 올드 빌리지 앤틱 스테인 그레이즈로 색을 입힙니다.
이번에는 좀 더 얇게 바르라고 영틀이가 시범을 보이면서 잔소리를 했어요. Tip은 이게 오일페인트 아닌가요? 건조를 오래 할수록 좋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
DIY가구 리폼: 데스크-도색
오!
역시 친절한 연뜰의 조언을 잊지 않은 쌍둥이 아빠… 아주 연하게 색을 입히면 원목이 그대로 살아나겠죠? 실제로 봐도 결이 살아 있어서 손으로 시원하다고 느끼기도 합니다.
안보이는 틀과 밑판은 만지지 않은것은 비밀로 하지 않아~~~;;;;;;;;;;;;;;;;;;;;;;;;
아니, 그런데 쌍둥이 아빠 손가락이 계관처럼 보이시죠? 왜 이렇게 짧아요? 하.
DIY 가구 리모델링: 책상-서랍 핸들 제거
그럼 영뜰이 맡은 서랍입니다.
작업을 편리하게 하기 위해 서랍 손잡이를 먼저 제거했습니다.
나머지 세개는 방바닥 어딘가에…, , , , , , , , , , , , , , , , , , , , .
DIY가구 리폼: 책상-오염된 서랍
세월의 흔적이 보이시죠? 한 8년 전에 쌍둥이 아버지가 작업하신 서랍인데… 레일 작업에 있어서 높이를 맞추는데 적지 않은 시간을 들여 정성스럽게 만든 책상 서랍입니다.
생활 오염에 흠집이 나서 사포 작업이 꽤 걸렸어요. 원목가구 리모델링에 중요한 점이 있다면 샌드페이퍼입니다.
원칙적으로 1차 도색 후 건조 그리고 사포, 2차 도색 후 건조 또는 사포 등의 작업을 해야 하는데 사포 작업이 쉽지 않고 총 3차 도색 후 사포 작업을 했습니다.
DIY 가구 리모델링: 책상-샌드페이퍼 작업
바니쉬로 마감된 가구라 거친 사포로 원목이 나타날 때까지 작업했습니다.
나는 같은 색을 칠할 예정이라 이것만 작업했는데 만약 기존 색상보다 연한 색을 도색한다면 좀 더 원목이 보이도록 작업해야 합니다.
그래서 보통은 연한 색을 입혀 진한 색으로 갈아입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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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Y 가구 리폼: 책상-도색 작업
세 번째 도색이 들어갑니다.
역시 보이는 부분인 서랍 앞면과 옆면만~화이트 페인트가 없어서 집에 있는 미술용 아크릴 물감을 활용했어요. 아크릴 물감도 유성의 성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쉽게 오염되거나 벗겨지지 않습니다.
어차피 바니쉬도 바를 테니까요.
첫 번째 작업을 하고 밥을 먹고, 두 번째 작업을 하고, 세 번째 작업을 하고, 책을 읽다 보면 시간이 금방~~~ ^^
DIY가구 리폼: 책상-상판 도색
쌍둥이 아버지도 정말 잘하셨죠? 오일은 굳지 않게 얇게 펴 바르면 사실 어렵지 않아요. 게다가 기름 도색이 얼마나 재미있냐 하면 색깔이 나는 표면에 원목 결이 그대로 나타나는 게 되게 신기하거든요.
이것만 완료했으니 창고에서 며칠 건조시켜야겠네요. 사실 이렇게 해놓고 쌍둥이 아버지는 혼자 제주 여행을 갔어요. 나도 데려가줘~~~~~~~~~~
DIY 가구 리모델링: 책상
창문 보이시죠? 밤이에요. 주말에 하면 드디어 평일 저녁에 조립을 시작합니다.
주니어 선반을 넣고 남은 공간에 맞춰 제작한 책상이었는데 이렇게 새 옷을 입히니까 느낌이 다르네요. 따님도 변신한 가구를 보고 부모님을 새롭게 보는 것 같았습니다.
DIY 가구 리모델링: 책상
바니쉬 마감과 서랍이 원활하게 열리는지 검사 중인 영정입니다.
색감과 질감… 정말 최고예요.
딸도 만족… 얼굴에 웃음꽃이 피었네요. 말하기 전에 미리 해 줄 걸 그랬어요. 이남이 귀찮아서 못 본 척 했는데…
DIY 가구 리모델링: 책상
수업용 노트북을 정리하려는데 인터넷 접속 젠더가 없어서 부지런히 움직였어요. 귀엽고 실용적으로 꾸미는 건 따님이 하시겠죠?
DIY 가구 리모델링: 책상
짜잔!
드디어 완성!
기존에 들어 있던 서랍에 쓰레기가 왜 이렇게 많은지 ——————————————————————————————————–
주말을 활용하여 같은 취미를 가진 쌍둥이 일기였습니다.
DIY 가구를 만들고 리모델링하는 데 약 두 달이 걸렸지만 평일을 제외하면 작업한 날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아이가 성장하는 과정을 보면서 보람을 느낀 시간이기도 하고 오랜만에 쌍둥이 아빠와 함께 취미활동을 해서 즐거웠습니다.
^^
아!
하지만 영틀은 도서 블로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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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