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로 태풍 힌남노를 극복하다

8월 말부터 방송에서 계속 나오던 이름 ‘힌남노’ 태풍이 드디어 찾아왔고, 그리고 찾아왔습니다.

부산은 6일 아침에 지나간다고 했는데, 5일 저녁부터 기운이 전해졌습니다.

마음이 조마조마했어요.

5일 낮에는 태풍이 지나도 아름답게 지나가기를 바라며 창틀을 안전하게 고정하는 작업을 했습니다.

예전에는 테이프를 유리에 X자로 붙이거나 신문지를 붙이기도 했습니다.

진짜 진짜…

이번에는 방송에서 더 강한 방어력을 발휘하는 방법을 소개해 주셨네요.창틀에 종이꽂이와 주변을 테이프 붙인다….

  • 방송에서 더 질 높은 태풍 방어법을 전해줘서 감사.- 집안에 종이박스가 있어 순조롭게 작업해줘서 감사.- 5일 저녁이 되어 아내와 함께 더 단단히 창틀을 고정시키는 것에 감사.-태풍으로 긴장감이 감돌기도 했지만 함께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저녁식사를 하면 감사하다.

    - 6일 오전 3시에 잠시 눈을 떴는데 바람이 정말 거칠었어요. 그래도 창틀에서는 아무 소리도 나지 않았어요. 설치된 고정장치가 힘을 발휘해줘서 감사.- 방송 뉴스를 잠시 보면서 태풍의 이동 상황을 보고 여러분에게 문제가 없기를 기원하며 감사.

긴장이 있는데도 눈을 감고 다시 잤어요. 6일, 그리고 오전 05시에 완전히 기상했어요. 더 이상 잠을 못 잤어요.그리고 TV에 집중했습니다.

곧 통영에 진입하고 부산은 07시경 진입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당초 예보와 달리 힌남노의 이동 속도가 빠르니 방송을 지켜봐 주세요’ 등의 문구가 귀가 솔깃해지니까…

그러던 중….06시가 넘어서 바람소리가 약해진 느낌이 들었습니다.

발코니 창문을 통해 만져보니 1시간전보다는 흔들림이 약했습니다.

’바다와는 멀리 떨어져 있어서 그런가?’ 주위에 산들이 있어서 그런가?’ 이런 생각이 스쳐 지나갔습니다.

06시 30분경이 되자 이동하는 차가 보였습니다.

건물 뒤쪽으로 가서 창문을 열었더니 바람이 너무 약했어요. 그리고 사진을 하나 만들었어요.

궁금해서 건물 밖으로 나가봤어요.몇 년 전 태풍에는 나무가 몇 그루 쓰러져 있었습니다만, 이번에는 나뭇잎만 보였습니다.

방송에서 들은 남쪽 지방의 나무들은 강한 태풍을 여러 번 지나쳐 자생력이 있습니다.

반면 중부지방의 나무들은 이런 경험이 드물기 때문에 잘 쓰러집니다.

’ 내용이 생각났습니다.

정말 그런 것 같아요.

  • 태풍 힌남노가 지나가는 밤에도 수면을 즐길 수 있어 감사.- 사전에 잘 준비했기 때문에 집에도 큰 문제가 생기지 않아 감사.- 아파트단지 관리사무소에서 재난예방을 위한 안내방송과 준비를 철저히 하는 모습에 감사.-몇 년 전 태풍과는 달리 아파트 단지에도 큰 사고가 없어 감사.- 일찍 깨어나 태풍의 흔적을 기록물로 남길 수 있어 감사하다.

    - 미리 준비해 둔 음식으로 아침을 즐겁게 해줘서 감사.

태풍이 지나고 나서 창틀 고정 테이프와 종이를 제거했더니… 단 한 곳에서 태풍의 영향력을 목격했습니다.

방충망 하나로 상처를 입었어요.

  • 태풍이 가져온 영향력을 실감하고 감사.-태풍의 영향이 거의 사라졌을 때부터 정리작업을 해줘서 감사하다.

    - 짙은 태양이 마음을 위로해줘서 감사하다.

    - 발코니 방충망 정리를 하면서 동시에 발코니 전체 청소까지 해줘서 감사.

가장 힘들 때는 지금이고 이 순간에 필요한 것은 감사다.

‘오늘 지금을 사랑하고 감사하면 내일은 행복을 가져다 준다’는 마음가짐으로 열심히 살고 있는 공감공작소입니다.

매일 감사하지만 ‘하루 10 감사’라는 제목의 일기도 쓰고 있습니다.

하루도 빠짐없이 사용하고 있는데 2060일이 넘었어요. 우울했던 마음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고 이로 인해 생활이 바뀌고 인생이 바뀌고 있는 것 같습니다.

행복을 위한 감사의 역할에 관한 고찰(홍종관). 2014년’이라는 논문에서 ‘감사의 효과’에 대한 글이 있네요.

첫째, 감사는 삶의 만족도 및 안녕감의 수준을 높인다.

즉 감사 성향이 있는 사람은 삶의 만족도 및 안녕감이 높다는 것이다.

McCullough와 동료들(2002)은 감사는 주위 사람들로부터 사랑과 관심을 받는다는 것을 인식시키고 그로 인해 행복한 느낌을 준다고 한다.

셸던과 류보미르스키(2006)는 감사를 잘하는 사람이 적은 사람에 비해 영성과 종교성이 높고 더 낙관적이고 활력적이라는 것이다.

둘째, 감사는 친사회적 행동을 증가시킨다.

사람이 감사 성향을 가질 뿐만 아니라 감사를 자주 표현하는 것이 관계를 증진한다(Lambert, 2008). 즉 감사는 대인관계적 웰빙에 필요한 자원이라는 것이다.

감사는 관계 만족도에 큰 영향을 미치지만 대인관계에서 친사회적 행동을 촉진한다는 것이다.

(Mc Cullough&동료2001).

셋째, 감사는 부정 정서를 낮추고 우울증 증상을 줄인다.

McCullough와 Tsang(2004)은 감사 수준이 높은 사람은 낮은 우울과 낮은 스트레스 수준을 갖는다고 말했다.

Robert(2004)도 감사가 분노 불안 질투 같은 부정적 감정과 부정적인 관계가 있다고 말했다.

넷째, 감사는 신체적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Kashdan(2005)에 따르면 감사는 스트레스성 질병과 관련이 있으며 스트레스 수준을 낮춰준다고 한다.

Wood와 동료들(2009)은 감사가 자기 전에 하는 생각에 영향을 미치지만 감사는 자기 전에 긍정적인 생각을 하게 해 수면의 질과 양을 높인다고 말했다.

다섯째, 감사 수준이 높은 사람은 생각이 유연하다.

테데시와 칼라운(2004)에 따르면 감사 수준이 높은 사람은 다양한 환경 속에서 감사할 것을 찾을 수 있는 독특한 사고방식이 발달해 있어 부정적으로 해석하기 쉬운 상황 속에서도 긍정적인 점을 찾아 해석한다고 한다.

블로그에 이렇게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